BRXND NYC: 9월, 브랜드 마케터와 AI 전문가가 뉴욕에 가야 하는 이유
단 하루 뿐인 행사지만 AI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참여하고 싶은 고퀄의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Marketing × AI Conference(aka BRXND NYC)인데요. 최근 AI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려는 실무자와 AI 개발자 사이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이크 휴스턴(Mike Houston)이 아마존 마케팅 팀이 AI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하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브랜딩과 AI의 접점에서 실용적 통찰을 주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22년에 시작된 행사는 경험적 데이터를 근거로 이론과 추측을 발표하고 전망을 예측하는 기존의 테크 컨퍼런스와는 다른 결을 내세웁니다. 검증된 결과를 보여주는 브랜드 마케터의 전략과 AI 기술자의 데모가 직접 공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은 마케터는 곧장 자신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업계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이 형성되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누가 만들었나?
뉴욕에서 시작된 BRXND는 AI가 단순한 도구로 부각되지 않고 창의적인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창립자인 노아 브라이어(Noah Brier)는 마케팅 기술의 최전선에서 20년 간 활동해온 인물로 그는 이 행사가 AI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마케팅 현장에서 작동하는 최선의 전략으로 인지했습니다. “Doers over Speculators”라는 행사의 테마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브라이어는 퍼콜레이트(Seismic에 인수됨)의 공동 창업자였으며, 2만 5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Why Is This Interesting?'을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AI 중심의 전략 컨설팅 기업인 Alephic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그는 만약 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압축하는 하나의 프레임이라면, AI의 활용으로 그 의미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예상 밖의 시너지에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이는 고스란히 BRXND가 되었으며, ‘행복하게 실험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컨퍼런스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그의 기획은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이에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패스트 컴퍼니는 브라이어를 창의적 아이디어로 가득한 크리에이터라고 평가했고, 세계경제포럼(WEF)은 그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BRXND의 하이라이트
네트워킹과 업무 상의 문제 해결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 이전 행사와는 달리 올해에는 급변하는 AI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관련 연사들이 등장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세션
Transformers are Eating the World – 노아 브라이어(Noah Brier, BRXND 파운더): “소프트웨어가 그랬듯, 트랜스포머 모델이 로직과 업무 전반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Breaking the Machines to Break the Mold – 핍 빈저만(Pip Bingemann, Springboards 공동창업자/CEO): “AI가 '정답'만 내놓도록 훈련됐을 때 창의성이 위축된다”고 경고한 빈저만은 혼돈과 변칙을 유도해 새로운 창의성을 추구하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FLORA Demo: Generative Workflows for Brand & Marketing – 웨버 웡(Weber Wong, Flora CEO): 혁신적인 워크플로우 도구 ‘플로라’의 CEO 웡은 자사의 툴을 사용해 다양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생성을 하나의 캔버스에서 다룰 수 있는 라이브 데모를 선보입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팀들이 사용하는 툴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므로 이는 마케팅 실무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실전 AI 마케팅 워크플로우를 전달하는 탁월한 연사로 호위 리우(Howie Liu, Airtable CEO & 공동 창업자)가 “Vibe Marketing Breaks the Speed Limit” 세션을 이끌어갈 것이며, “The 10 Minute Marketing Plan” 세션에서는 존 롬바르도(Jon Lombardo, Evidenza 공동 창업자)가 AI 기반의 합성 연구 데이터로 STP 전략을 단 10분 만에 구성하는 실전 데모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AI 도입에 따른 실무 과제들과 책임 논의가 다뤄지고 실무자들 간의 네트워킹 브레이크 타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BRXND NYC 2025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의 NeueHouse Madison Square는 주로 창작자와 사회 혁신가, 문화/예술계의 리더들이 모이는 멤버십 기반의 워크&소셜 클럽입니다. 진지한 행사를 경청하고 싶은 소수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공간이죠.
컨퍼런스 의의 및 참여 방법
AI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무대, BRXND NYC 2025. 얼핏 미국 내의 하이테크 전문가와 네임 브랜드의 마케터만을 위한 행사지만 실제로 참여한 이들의 대부분은 현업의 주니어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거의 멘토와 멘티가 모이는 만남의 장이자 프로모션의 기회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BRXND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습니다.
본 행사는 일반인이 참여하기엔 무리가 있는 업계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매한 참가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는 유료 컨퍼런스로 운영됩니다. 입장권은 약 $865로 책정되어 있으며, 마케팅 실무자와 AI 전문가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중심의 제한된 규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RXND는 단순한 배움을 넘어 실전 전략, 데모 체험, 네트워킹까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국내 AI 마케팅 전문가들도 참여해 놀라운 창의력과 고도의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할 듯 싶은데요.
위에이알 역시 세계적인 AI 트렌드를 예의 주시하며 실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 브랜드과 공동 제작한 캠페인과 AI 프로젝트 결과물이 좋은 예시들이죠.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